100만이 넘는 홍콩 시민들이 범죄인 인도법 개정에 반대해 거리로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지만 국제적인 연대에, 미국도 시위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서면서 미중 갈등에 또 다른 뇌관이 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 뉴스 TMI에선, 홍콩 시민들이 왜 거리로 나서게 됐는지 살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박석원 앵커, 홍콩 시위가 어떻게 시작된 거죠? <br /> <br />'범죄인 인도 법안' 타국에서 죄를 짓고 도망온 자를 다시 인도하는 법안. <br /> <br />이번 홍콩 시위의 쟁점은 '범죄인 인도 법안' 일명 '송환법'입니다. <br /> <br />타국에서 죄를 짓고 도망온 자를 다시 인도하는 법안인데요. <br /> <br />지금까지 홍콩은 영국, 미국 등 20개국과 범죄인 인도 협약을 맺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중국, 타이완, 마카오 등과는 인도 협약을 체결하지 않았죠. <br /> <br />그런데 지난해 타이완에서 한 남성이 20대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홍콩으로 도주한 사건 이후 법 개정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게 됩니다. <br /> <br />홍콩 정부는 다음 달 초까지 법 개정이 완료돼야 이 남성을 타이완으로 인도할 수 있다는 것이죠. <br /> <br />범죄자를 다시 인도하는 법안에 왜 많은 홍콩 시민들이 반대하는 걸까요? <br /> <br />이유는 이 법안이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반중국 인사나 인권운동가를 중국에 송환하는 데 악용돼 홍콩의 민주주의와 법치를 침해할 것이라는 우려죠. <br /> <br />이미 홍콩 시민들은 지난 2014년, 10만 명을 집결시킨 우산 혁명을 통해 민주화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여줬는데요. <br /> <br />이번엔 그 열 배입니다. <br /> <br />100만 명 이상이 홍콩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 인구 전체의 1/7이 거리로 나선 건데요. <br /> <br />홍콩 시민들은 "중국으로 보내는 것을 반대한다"는 의미의 '반송중(反送中)'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이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표면상 이유는 법안 개정이지만 중국의 홍콩 통제 강화가 시민들의 분노를 더욱 키웠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일국양제, 한 국가 두 체제로 그간 중국은 홍콩의 자치권을 인정해왔는데요. <br /> <br />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취임 이후 친중 인사가 홍콩 행정 수반에 오르는 등 홍콩에 점차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자 반(反)중 분노가 폭발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게다가 미국이 홍콩 시위대를 지지하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자 중국 역시 시위 배후에 미국이 있다며 비난하고 나서면서 미 중 간 갈등으로 확산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홍콩 정부는 일단 법안 표결을 연기했지만, 처리는 강행하겠다는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61316515294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